광주신세계 확장 상생 3자 협의체 본격 가동…12일 두 번째 회의

금호월드 "건물 일부 매입 브랜드입점·시소유 도로편입 보상 요구" 제안
광주신세계, 지역 상생발전기금 100억원 제시…광주시 "첫 단추에 의의"

광주신세계 확장 상생협의안 도출을 위한 금호월드·광주신세계·광주시간 3자 협의체가 본격 가동됐다.



10일 광주시와 지역유통가에 따르면 광주신세계 확장 이전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관련, 금호월드·광주신세계·광주시간 3자 협의회가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열렸다.

협의회에는 광주시 측에서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관련부서 과장 등 3명, 금호월드 측에서 정해인 관리단장 등 4명, 광주신세계에서 이동훈 대표이사 등 3명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 금호월드 측은 건물 일부를 광주신세계가 매입, 백화점 브랜드가 입점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 소유 도로의 백화점 편입에 따른 보상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신세계는 금호월드 측이 제안한 건물 매입과 공동 재개발은 불가하다는 입장과 함께 지역 상생발전기금으로 100억 원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협의회는 각 주체의 모두 발언 공개 뒤 비공개로 전환됐다.

협의회를 마친 광주시는 "첫 3자 협의회를 갖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갔다"며 "이날 만남은 3자 협의의 첫 단추를 꿰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3자 협의체는 오는 12일 두 번째 협의회를 열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광주시는 이번 협의회와 별도로 오는 13일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회의를 열어 백화점 건물 옆 시 소유 도로 편입 여부가 골자인 광주신세계 지구단위계획 변경 심의를 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는 사업비 9000억 원을 들여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 부지를 합친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할 계획이다. 신축될 백화점의 영업 면적은 현재의 4배 규모인 16만33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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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