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곳서 8곳 추가 누적 57곳…2026년까지 100곳 목표
친환경농업 실천하는 선도마을 육성 성공모델 구축
지역 특색 살려 유기농업 확산·주민 소득 창출 기대
전남도가 지속적인 친환경 유기농업 확산과 주민소득 창출로 지속 성장하는 성공모델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유기농 생태마을' 8곳을 추가로 신규 지정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관리 중인 유기농 생태마을은 49곳으로 이번 8곳 추가 지정으로 누적 57곳(57%)을 달성한 가운데 2026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기농 생태마을은 일정 규모 이상의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아 친환경농업을 적극 실천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생태환경이 잘 보전된 환경친화적 마을이다.
지정된 유기농 생태마을은 '곡성 반송마을', '구례 하신마을', '장흥 지북마을', '해남 월교마을', '영암 오산마을', '영암 신마산마을', '함평 신여마을', '영광 한시랑마을'이다.
유기농 생태마을 지정을 위해선 10호 이상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농업 마을 중 친환경 인증 10㏊ 이상, 유기농 인증 면적이 친환경 농산물의 30% 이상으로 구성원의 친환경 실천 의지가 강해야 한다.
전남도는 지난 8월까지 신청받아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영광 한시랑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농가 100%다. 106.3㏊가 유기농 인증으로 전국 최고 단일 들녘 친환경 벼 재배 집적화단지다. 원불교 영산 성지 및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로 마을주민이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이다.
장흥 지북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이 82%(48.6㏊)로 작목 품종이 녹차·벼· 라이그라스·조·피 등 다양하다. 전국 유일 청태전 자연생태체험마을로 야생차 밭 등을 이용한 생태체험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
곡성 반송마을은 벼, 토란, 고사리를 재배하고 전체 농가가 친환경농업을 적극 실천하는 마을로 인증 면적은 10.1㏊다. 주위에 대나무숲과 하천이 있고 생태환경이 잘 보존돼 있으며, 죽순도 친환경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구례 하신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77%(20㏊)로 2027년까지 유기 인증을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산촌으로 마을 앞산에 학과 두루미 서식지가 있고 느티나무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전남도는 지정서를 교부하고 내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1곳당 5억원), 활성화 지원사업(1곳당 4000만원) 등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 장비와 프로그램 개발 등을 신청하면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지정된 유기농 생태마을은 주민이 공동체 활동에 적극 참여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연 친화·환경보전 등 농업환경이 잘 보전된 마을을 지속 발굴해 유기농업 확산과 성공모델 구축으로 주민 소득이 증대되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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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