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분야 전문가, 관계 공무원, 시민 등 150명 참석
오세훈 "서울 넘어 한국 안전 한 단계 높이는 초석 되길"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재난안전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민·관·학 분야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일반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서울시의 재난안전관리 대책 추진 현황을 비롯해 재난 피해자·유가족 지원 내용이 소개됐다.
김혁 서울시 안전총괄관은 '자동반사적 재난대응력 DNA 체화', '재난 핵심기관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잠들지 않는 재난 AI 네트워크 도입' 등 3가지 테마로 서울시의 재난대응 시스템을 전했다.
앞서 시는 폐쇄회로(CC)TV 밀집도 분석을 토대로 한 '지능형 재난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치구,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10·29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장례 지원, 심리 지원, 참사 현장 추모시설 조성 현황 등을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는 유가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이 좌장을 맡은 전문가 토론에는 김영욱 세종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해우 서울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장, 허원순 한국경제 수석논설위원, 김희갑 서울시 재난안전정책과장 등이 참여했다.
김 교수는 인파사고 대비를 위한 서울시와 유관기관 간 상호 연계와 협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건강의학과장은 재난심리 지원 시 시기에 맞는 기관별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허 수석논설위원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난을 미리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 개개인의 안전의식이 제고돼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포럼 내용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포럼은 10·29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서울시가 추진한 재난안전시스템을 돌아보고, 더 안전한 서울을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논의된 성과와 현실성있는 제안들이 서울을 넘어 한국의 안전을 한 단계 높이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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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