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년층 2명 중 1명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 수도권 미혼인구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수도권 청년층(20~49세)의 미혼율은 50.4%로 10년 전(39.8%)과 비교해 10.6%P 증가했다.
또 이들 중 60.3%는 부모와 동거하고 있으며, 혼자(1인 가구) 사는 비율은 29.7% 수준이었다.
나이대별로는 20~30대의 경우 혼자 사는 비중이 각각 21.3%, 38%였으며, 40대의 경우 혼자 사는 비중이 46.9%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혼자 사는 비중이 증가했다.
혼자 사는 주된 이유는 본인의 직장(56.3%), 독립생활(30.3%) 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
전국 시도 중 20~49세 청년의 미혼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57.1%)이다.
경기도는 45.9%였으나 지역별 차이가 컸다. 미혼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안산시와 부천시로 각각 52.9%였으며, 이어 성남시(51.1%), 안양시(50.2%) 등이었다. 미혼율이 낮은 지역은 김포시(35.7%), 화성시(36.8%) 등이다.
수도권 미혼 인구의 고용률은 2022년 기준 71.5%로 전년 동기 대비 2.3%P 상승했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73.7%), 경기(71.8%), 서울(70.7%) 등 순이다.
또 이들 10명 중 7명(73.9%)은 결혼식을 위한 비용과 절차가 과도한 편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식 문화가 과도한 편이라고 응답한 인천(75.1%)이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여자(75%)가 남자(72.9%)보다 2.1%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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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