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이전 청주 자치연수원 활용 3년째 감감무소식" 질타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충북도가 제천으로 이전할 현 자치연수원 활용 방안을 3년째 찾지 못하고 있다.



9일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태훈(괴산) 의원은 "이전을 확정한 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도는 현 청사와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11월 도의 자치연수원 이전 지방재정투자사업을 승인하면서 '현 청사와 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같은 달 도는 충북연구원에 청주시 가덕면에 있는 현 청사 활용 방안 정책연구과제 수행을 의뢰했으나 아직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 의원은 "도민의 관심이 뜨겁지만,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라며 신속한 활용 방안 제시를 촉구하기도 했다. 청주교도소 이전설 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연수원은 제천시 신백동 10만㎡ 터에 새로 짓고 있다. 건축비 483억원은 도가, 대지비 131억원은 제천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5년 12월까지 건축 공사와 이전을 완료한 뒤 2026년 새 청사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영탁(단양) 의원은 "자치연수원 제천 신청사는 제천 버스터미널에서 2㎞ 정도 거리로 가깝기는 하지만 충북 전역에서 제천까지 가는 이동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며 교통편 확대 노력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집합 교육생 숙박, 외부 교수 섭외 등 예상 가능한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불편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도 집행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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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