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준공 후 누수·파손 47건
충북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는 청주시가족센터 부실시공 책임을 물어 청주시에 자체 감사를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복지교육위원회는 이날 행정사무감사의 일환으로 서원구 모충동 청주시가족센터에 대한 현지 실사를 벌여 창틀 프레임 누수, 옥상 상부 실리콘 파손, 벽체 누수, 우수저류조 침수 등 47건의 하자를 확인한 뒤 청주시 감사관에 정식 감사를 요청했다.
120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지난해 10월 준공 후 각종 하자를 노출해왔다. 시는 지난 6월 시공사에 하자 보수를 요청했으나 7월 집중호우 때 더 큰 누수 피해를 입었다.
임은성 복지교육위원장은 "아동과 여성,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청주시민이 이용하는 건물로서 다른 건축물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야 함에도 도리어 부실 시공으로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며 "청주시 감사관은 건축물에 대한 전반적 감사를 벌여 공공건축물에 대한 시민 불신을 차단해달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청주시 여성가족과가 건립했으며, 청주대가 수탁 운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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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