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취해 "도둑 들었다"…112 허위 신고한 50대 체포

25일 필로폰 투약 후 도둑 신고
당시 집에 외부 침입 흔적 없었어
횡설수설 모습에 추궁하자 자백
마약 간이시약 검사서 양성 반응

마약에 취해 도둑이 들었다며 112에 허위 신고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께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집에 도둑이 들었다"며 112에 거짓 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도착한 당시 그는 집에 혼자 있었으며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술을 마시지도 않은 A씨가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마약 투약 여부를 추궁해 그의 자백을 받아냈고 한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A씨는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구매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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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