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맞대결'에 "윤심이 민심 따라갈 것"

"만약 제 역할이 바뀌어도 국가와 정부 위한 책임 다할 것"
"국정동력 강화위해 보수통합과 외연 확장에 보다 절박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결국 윤심(尹心, 윤 대통령의 의중)이 민심을 따라갈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놨다.



원 장관은 28일 오후 인천 검단AA13 입주예정자 현장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계양 출마 여부에 대해, "장관이라는 국무위원의 책임은 결국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민을 모시는 일인 만큼 내가 보좌하는 대통령의 뜻이 무엇일지, 모시는 최종 목적인 국민의 뜻이 무엇일지 늘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요즘 대통령의 뜻, 소위 말하는 윤심에 대해 얘기들이 많지만 결국 윤심이 민심을 따라갈 것"이라고 했다.

원 장관은 "만약 제 역할이 바뀌게 되더라도 국가와 정부를 위한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한다"며 "그런 면에서 현재 국정 동력과 국정운영 기반이 상당히 아쉬운 면이 많은데, 국정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수통합과 외연 확장에 보다 절박감을 가지고 길을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선거에서의 구체적인 계획이나 역할을 얘기하기보다는 큰 뜻에서 어떻게 구체화할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개각 전 반드시 해결할 한 가지를 꼽는 질문에는 "다른 국정과제나 현안 추진 사안들은 이미 추진 체계와 내부의 기획 및 준비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장관의 교체가 있더라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제가 의지를 담아서 힘 싣는 과제를 꼽으라면 층간소음 문제"라고 말했다.

이달 중 내놓을 예정이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에 대해서는 "특별히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당정, 타부처, 대통령실과의 협의 과정에서 미세한 부분들에 대해 완벽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고 있다"며 "시한이 지난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이 되기 전 최대한 빠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3기신도시 참여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정희 공공주택추진단장은 "SH가 지방자치법과 지방공기업법에 따라서 경기도 3기신도시에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법적 검토를 행안부와 하고 있다"며 "행안부에서 아직 가능 여부에 대해 회신을 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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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