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규모 4.0 지진…대구·경북 유감신고 74건, 피해 없어

30일 새벽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으로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유감 신고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접수된 유감 신고는 대구 15건, 경북 59건이다. 피해 신고는 없다.

앞서 같은 날 오전 4시55분24초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위치는 북위 35.79, 동경 129.42이며 발생 깊이는 12㎞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5시5분께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나뉘며 경계일 때 중대본이 꾸려져 비상 1단계 근무를 한다.

기상청은 발생 직후인 오전 4시55분께 규모 4.3으로 추정해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수동 분석을 통해 규모를 4.0으로 조정했다.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 진도는 경북은 Ⅴ(5)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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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