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이렇게 꼼수로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결국 이동관 아바타를 내세워서 끝내 방송 장악을 하겠다 이런 의도인 거 같은데 이해하기 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수 싸움에서 또 밀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런 꼼수를 쓸 줄은 잘 몰랐다"며 "전혀 예상하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국정 수행 행태라서 예상하지 못했던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비정상적인 행태에 대해선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서 책임을 묻고 또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전날 불법 정치자금 등의 혐의로 실형으로 선고 받은 것을 두고 자신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됐다는 전망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