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러 조속한 항공 운항 재개 기대…관광 활성화 협력 중"

러 환경장관 "내년 북러 정부간 위원회 개최 예정"

평양을 방문했던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북한과 조속한 항공편 운항 재개를 기대하고 있으며 양국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매체 '로씨야스카야 가제타'를 인용, 코즐로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을 전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현재 우리는 한국(북한)과 양국 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내년 3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관광 및 여행서비스업 국제 박람회(International Exhibition of Tourism and Hospitality Industry)'에서 북한이 계획 중인 북한 관광지 전시 및 소개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양국은 사업 및 관광 목적의 항공편 운항을 모두 조속히 재개하는 것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이 아직 코로나19 관련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지 않았다"면서 "국경을 개방하면 정확한 여행 재개 시기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즐로프 장관은 북한-러시아 정부 간 위원회를 내년에 한 차례 더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는 11월15일 평양에서 북·러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정부 간 위원회 10차 회의를 열고,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의정서를 채택했다. 코즐로프 장관이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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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