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1662명 시민과 4만6436개 해양쓰레기 수거
1만6403개가 플라스틱…스티로폼, 음료병, 담배꽁초도
낚시인구 증가에 낚시찌, 낚싯대 등 해양쓰레도 늘어나
해양쓰레기 15t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35%는 플라스틱으로 나타났다.
환경 전문 공익재단인 '환경재단'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수거한해양쓰레기 15t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1662명의 시민이 참여해 총 4만6436개(15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해양쓰레기는 크게 육지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바다로 흘러든 육상 기인 쓰레기와 선박, 어업 등 인간 활동으로 해양에서 발생한 해양 기인 쓰레기로 구분된다.
조사 결과 육상과 해양 기인 쓰레기를 합한 4만6436개의 쓰레기 중 가장 많은 쓰레기는 플라스틱으로, 35.3%인 1만6403개였다. 이어 스티로폼이 7684로 뒤를 이었다.
육상 기인 쓰레기 2만5651개 중에선 플라스틱이 8381개로 가장 많았고 유리 음료수병·식기류 3188개, 스티로폼 음식용기 2650개, 담배꽁초 2368개 등이다.
해상 기인 해양쓰레기 총 2만376개 중에서는 플라스틱이 8022개, 스티로폼 부표 5034개, 통발·그물·밧줄 등 어구 2660개, 낚시용품 2204개 순이다.
환경재단에 따르면 최근 낚시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낚시찌나 낚싯대 등 관련 해양쓰레기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 낚시용품은 바다 오염은 물론 해양생물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인식 변화가 필요한 해양쓰레기다. 낚시바늘과 폐그물 등 관련 쓰레기로 피해를 보는 생물이 500종에 이르고 그 중 15%는 멸종위기종이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해양환경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을 넘어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에 힘쓰고, 수거된 쓰레기의 재순환 방안 마련에 더욱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