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90% 이상서 항암 성분 기준치보다 높아
전남 영암에서 기능성 항암쌀 176t을 첫 수확해 선보였다.
기능성 항암쌀은 해양심층수에서 추출한 미네랄을 활용해 유기농 탄소치유농법으로 벼를 재배한다. 일반 쌀보다 항암 효과가 있는 파이토케미컬 수치가 높아 인기 속에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6일 영암군에 따르면 항암쌀 계약재배를 위해 친환경 벼 재배단지 30.8㏊를 시범 선정하고, 19농가의 참여를 유도했다.
군은 이들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7월 재배농가교육을 실시하고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8~9월 시범 재배단지에 이온 미네랄을 살포했다.
10월 기능성 쌀 재배를 총괄한 영암낭주농협은 재배농가와 관계자가 참여하는 선진지견학을 실시해 재배 노하우도 공유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재배한 쌀의 성분검사은 11월 실시한 결과, 생산량의 90%가 넘는 양에서 항암 기능성 성분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자연드림은 이달 초 영암군의 항암쌀 전체를 시중 유기농 쌀 수매가의 110% 수준으로 매입했고, 앞으로 아이쿱생협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영암군은 기능성 쌀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내년 예산에 1억 5000만 원의 관련 사업비를 편성했고, 군 내 재배면적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항암쌀 등 다양한 기능성 쌀의 생산을 확대해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농가소득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남에서 기능성 쌀 재배지원사업을 추진한 곳은 영암군을 포함해 해남군·신안군·구례군·곡성군이며, 농자재 비용을 100% 전액 지원한 곳은 영암군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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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