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지난 5일 전북 10석에서 9석으로 줄이는 획정안 국회에 제출
균형발전과 농산어촌 대표성 외면한 편파 결정으로 반드시 재조정 돼야
전북지역 국회의원 1석을 줄이는 내용을 담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에 대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과 전북도의회 등 지역정치권이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한병도 도당위원장 등 민주당 전북의원 일동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획정위 제출안을 “기본적인 원칙과 기준을 무시하고 국민의힘의 정치적 이익만을 반영한 편파·졸속 조정안이며, 지방소멸을 가속화하는 지방죽이기 조정안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 의원은 “인구대표성과 농산어촌의 지역대표성을 반영해야 하지만 이번 조정안은 이를 반영하지 못해 지방소멸과 수도권-비수도권의 불균형만 부추긴다”며 “이번 선거구획정위 획정안에서는 서울은 고작 1석만 줄였고, 다른 시·도도 감소가 가능한데 유독 전북만 10석에서 9석으로 1석을 줄여 인구수 대비 적정 의석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북 지역 국회의원 일동은 “이번 선거구획정위 조정안을 180만 전북도민과 함께 단호히 거부하며, 전북지역 국회의원 선거구는 현행대로 10석이 반드시 유지돼야 함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이 다수인 전라북도의회(의장 국주영은)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조정안은 균형발전과 농산어촌 대표성을 외면한 편파적인 결정이다”라며 “지역소멸이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현안으로 대두된 상황에서 지방의 선거구를 줄이려는 시도는 지방시대를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의 자기부정이자 모순적인 처사로 반드시 재조정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선거구는 인구기준 못지않게 반드시 지역대표성이 반영돼야 한다. 이는 공직선거법에서도 보장한 기준이자 원칙이다”면서 “전라북도의회는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부당하고 무원칙한 획정안에 반대하며, 전북 선거구를 종전대로 10석 유지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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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