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첫삽'…2029년 개통

광주역∼첨단·수완지구∼시청 18개 정거장
광역권 최초 순환선…1단계는 2026년 운행

광주역∼전남대∼첨단·수완지구∼시청 등 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구간 착공식이 13일 오후 2시 광주어린이교통공원에서 열렸다.



착공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정무창 시의회 의장, 이형석·이용빈 국회의원,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재식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1·2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1단계는 2019년 공사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단계는 광역권 최초의 순환선으로 2029년 개통 예정이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2단계 개통에 앞서 2028년부터 13개월간 시운전에 들어간다.

2단계 사업은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을 경유,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20.046㎞ 구간 순환선이다. 정거장은 총 18개이다.

광주시는 순환선인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이 가능하고, 역사 주변 주거단지 개발 및 유동인구 증가 등 신규 역세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생활권별 환승 거점역 조성으로 도시경쟁력이 강화되는 한편 공사 발주에 따른 지역건설업체 참여비율을 49%까지 확대, 건설경기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광주시는 분석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의 생산 및 부가가치 효과는 2조6000억 원, 고용효과 1만8191명, 취업효과 1만9227명 등 경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드디어 도시철도 2호선 2단계를 착공하게 됐다"며 "광주는 오늘, 자가용 중심도시에서 대중교통 중심도시로의 전환이라는 큰 걸음을 내딛는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도시철도 2호선 완공과 함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승용차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은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대중교통 중심의 지속가능한 도시 광주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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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