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떨어져 눈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5시 기준 강수량은 구례 피아골 60㎜, 여수 돌산 56㎜, 고흥 도화 53㎜, 해남 북일 47.5㎜, 담양 43㎜, 여수 초도 42.5㎜, 완도 40.3㎜, 장흥 관산·장성 상무대 37㎜, 보성 벌교 36.5㎜, 광주 26.1㎜, 목포 16.6㎜를 기록했다.
비는 이날 늦은 오후까지 10~40㎜ 더 내린 뒤 소강 상태를 보이다 16일 새벽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와 전남 서부지역은 비가 눈으로 바뀔 것으로 보이며 예상 적설량은 3~8㎝, 많은 곳 10㎝ 이상, 전남동부 1~3㎝가 예상된다.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여수·흑산도·홍도지역에 강풍 주의보, 고흥·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 목포·신안(흑산면제외)·진도지역에 강풍 예비 특보가 발효됐다.
기온은 이날 오후 13도~18도 분포이지만 16일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내려가 오전 1~4도·오후 1~5도, 17일 오전 영하 8도~영하 2도·오후 영하 2도~영상 2도가 예상된다.
또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해안가 지역은 초속 20m이상, 산간지역 25m이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관측된다.
강한 바람과 함께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전해상에는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린 뒤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말 외출을 계획하고 있는 나들이객 등은 빙판길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쌓인 눈으로 인한 축사·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이 우려되는 만큼 시설물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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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