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7명 비상근무에 제설제 1408t 살포
지난해 출근길 오점 만회…대책 강화
지난해 1㎝ 안팎의 눈에 교통 대란을 겪은 충북 청주시가 올해 첫 폭설 피해를 최소화했다.
시는 새롭게 수립한 5대 제설대책를 토대로 주말에도 제설 총력전을 벌여 교통 체증과 빙판길 사고에 대처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30분 대설주의보 발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가 가동됐다.
74개 부서 977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주요 도로 72개 노선 853.1㎞ 구간에 제설제 1408t을 4차례에 걸쳐 뿌렸다.
대설주의보 발효 전에는 외곽도로와 교량, 터널 등 결빙 취약구간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했다. 사고 위험구간에는 염수분사장치(21개소)와 도로 열선(7개소) 등 자동 제설장비를 가동했다.
이면도로, 보도 등은 43개 읍면동 직원·제설자율방재단 899명과 소형 제설장비 61대가 투입됐다.
이틀간 7.3㎝의 많은 눈으로 빙판길 차량 단독사고 2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모든 행정력을 가동했다"며 "시민들도 내 집 앞과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지난해 12월6일 아침 출근길에 내린 1㎝ 안팎의 눈을 제때 치우지 않아 시민 원성을 샀다. 이 책임으로 안전부서 관계자 5명이 훈계 처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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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