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인 가구 중 중장년층은 37.3%…5년 이상 61.7%

경북 전체 1인 가구에서 중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37.3%로 집계됐다. 혼자 산 기간은 5년 이상이 가장 많았고 남성은 본인 직장, 여성은 가족 사유가 가장 높았다.



19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북 중장년층 1인 가구 특성 분석'에 따르면 2020년 경상북도 전체 가구 113만2000가구 중 1인 가구는 38만9000가구로 34.4%를 차지했다. 1인 가구 중 중장년층(40~64세)이 37.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노년층(65세 이상)은 34%, 청년층(15~39세)은 28.7%로 집계됐다.

2020년 경북 중장년층의 '1인가구'는 2015년 대비 29.8% 증가했지만 '2인 이상' 가구 중 장년층은 1.9%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증가율이 53.3%로 여성 7.5%보다 45.8%포인트(p) 컸다.

일반 가구에 사는 전체 중장년층 중 혼자 사는 1인 가구 비율은 14.1%다. 성별로는 여성(12.2%)보다 남성(15.9%)이 높았고 연령대는 60~64세(17%)가 가장 컸다. 혼인상태는 사별(45.6%), 이혼(45.3%), 미혼(43%) 순이었고 교육 정도는 고등학교 이하(15%)에서 높게 나타났다.

경북 중장년층 1인 가구 중 46.1%는 5년 전인 2015년에도 1인 가구였다. 5년 전 거주지가 경북이 아닌 비율은 40.8%였으며 이 중 34.5%는 1인 가구가 아니었다.

거처 종류는 단독주택(50%), 점유 형태는 자기집(48.6%)이 많았으며 사용방수는 3개(39.5%), 2개(35.3%) 순이다. 혼자 사는 이유는 본인직장(37.1%), 본인독립(26.9%), 가족사유(21.2%) 순이며 남성은 본인 직장(46.1%)이, 여성은 가족 사유(28.7%)가 가장 높았다. 혼자 산 기간은 5년 이상(61.7%)이 많았다.

경제활동 비율(71.8%)은 2인 이상 가구 중장년층(72.7%)보다 0.9%p 낮았다. 사회활동 비율(30.5%)도 2인 이상 가구 중장년층(37.5%)보다 7%p 낮았다.

중장년층 1인 가구의 직업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17.1%), 서비스 종사자(16.2%), 사무 종사자(12.8%) 순이며 취업자의 산업은 제조업(20.1%), 농업·임업 및 어업(10.6%), 숙박 및 음식점업(10.3%) 순이다.

생활비 전부를 본인이 직접 일해 마련하는 비율(63%)이 2인 이상 가구 중장년층(45%)보다 18%p 높았고 성별로는 남성(69.5%)의 ’본인 일‘ 비율이 여성(54.1%)보다 15.4%p 높았다.

경북 중장년층 1인 가구 중 활동제약이 있는 비율(5.6%)은 2인 이상 가구 중장년층(3.4%)보다 2.2%p 높았다. 유형별로는 걷거나 계단 오르기(3.8%), 보는 것(1.6%), 기억 및 집중하기(1.5%) 순이다.

나이별로는 60~64세(8.8%)가 가장 높았다. 60~64세에서는 미혼(12.2%) 및 이혼(12%)이 사별(8.7%) 및 배우자 있음(4.5%)보다 높았고 고등학교 이하(9.4%)는 대학교 이상(5.7%)보다 활동제약 비율이 높았다.

한국 사회의 보편적 가구 형태가 2인 이상 가구에서 1인 가구로 전환되며 지자체에서 1인 가구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에 따라 동북지방통계청은 경상북도의 1인 가구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등을 활용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장년층(40~64세) 1인 가구 특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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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