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개장 어등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조성 본격화

광주시·도시공사협상단·㈜신세계프라퍼티 조기협상 협약
휴양·문화·운동·오락 등 관광시설 우선 완료해 공공성 확보
신세계프라퍼티, 90일 이내 현지법인 설립·설계용역 착수
연간 2830만 명 관광 수요…20조3000억원 경제적 효과 기대

해묵은 난제였던 광주 어등산관광단지가 본격 개발된다. 휴양·문화·운동·오락과 쇼핑이 어우러진 복합관광단지가 완성되면 연간 2830만 명의 관광·쇼핑 수요와 20조3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광주시와의 협약에 따라 어등산 부지 41만7531㎡에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조성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개발·운영 노하우와 역량을 집약, 2박 3일 스테이케이션이 가능한 체류형 복합공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22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시도시공사·㈜신세계프라퍼티와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부지 개발사업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그 동안 어등산관광단지 사업시행자인 광주도시공사와 별도 협상단을 구성해 시민 편익·수익·신속성이라는 3대 원칙에 입각, 신세계프라퍼티와 협상을 이어왔으며 이날 결실을 맺었다.

민간개발자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총 투자비 1조3403억 원을 투자해 유원지 부지를 개발하기로 하고, 도시공사는 사업시행자로서 개발사업에 필요한 행정절차 이행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협약 당사자들은 관광필수 시설의 조기 착공과 우선 준공을 위해 2025년 말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작업을 본격 추진키로 하는 한편 휴양·문화·운동·오락시설을 수익시설보다 우선해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시민 편익성 증대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 휴양·문화·운동·오락시설을 수익시설보다 우선 완료할 수 있도록 3단계에 반영된 휴양·문화·운동·오락시설을 조성계획 변경 때 2단계로 앞당겨 시민 편익을 조기에 제공하기로 했다.

사업협약의 이행보증금 635억 원을 단계별 착공 전에 납부하는 한편 토지비 860억 원은 2024년에 계약금 10%를 포함 240억 원을 우선 납부하도록 했다.



사업 실행주체인 특수목적법인을 사업협약 체결일로부터 90일 이내 광주에 현지법인으로 설립하고 설계용역 계약을 통해 사업을 본격 착수하는 등 사업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개발은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조성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부지조성과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협약에 따라 2030년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1차 오픈, 2033년 최종 오픈을 목표로 공사 계획을 3단계로 구조화 해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개발이 끝나면 연간 2830만 명의 대규모 수요와 20조3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뿐만 아니라 11만5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사장은 "2030년 광주에 선보일 복합 라이프스타일 센터 그랜드 스티필드 광주 추진에 탄력을 얻은 만큼 착실하게 준비 해 광주시민의 오랜 염원과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연간 3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은 영산강 와이(Y)프로젝트와 함께 꿀잼도시 광주 완성을 위한 핵심전략이다. 오늘 광주는 꿀잼도시를 향해 신세계프라퍼티와 큰 걸음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일방부지 사전협상 마무리, 신세계백화점 확장 변경협약에 이어 광주의 복합쇼핑몰 3종 세트가 본궤도에 올랐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민들에 성탄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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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