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경제부총리, 윤두현-홍보수석, 조지연-대변인실 출신
조지연, 박근혜·윤석열 대통령 연이어 보좌
윤두현·조지연, 총선 공천 '리턴 매치'
경북 경산시 내년 총선을 겨냥해 여권에서는 윤두현(62) 의원, 조지연(37) 전 대통령실 행정관, 최경환(68) 전 경제부총리 등 ‘박근혜 사람들’ 간 3자 경쟁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세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때 국무위원과 청와대 보좌 경력을 갖고 있다.
경산 출신으로 함께 박근혜 정부에서 역할을 한 이들은 이번 총선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 불꽃튀는 대결이 불가피하다.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박근혜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다.
YTN 보도국장, 디지털YTN 대표이사 사장, YTN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으로 이번이 재선 도전이다.
국민의힘 후보로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한 조지연 전 행정관은 지난 2013년부터 4년간 청와대 대변인실과 뉴미디어 정책비서관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선언을 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메시지를 담당한 참모 원년 멤버이다.
그는 박근혜·윤석열 대통령을 연이어 보좌한 청년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윤 의원과 조 전 행정관은 이번 총선 공천 경쟁이 리턴매치다.
지난 2020년의 제21대 총선때 당시 미래통합당 공천 최종 경선에서 두 사람이 맞붙어 윤 의원이 ‘58.1대 61.9’라는 근소한 차이로 공천장을 거머 쥐었다.
국민의힘 소속인 두 사람과 달리 아직 당적이 없는 최경환 전 부총리는 여당 원내대표와 경제부총리를 거치는 등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통한다.
제17대 국회부터 경산에서 내리 4선을 한 최 전 부총리는 시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5선 도전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예비후보 등록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그의 측근은 “총선 출마에 뜻이 있는 대부분의 중진 정치인들(OB들)이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않고 정국 상황을 관망하고 있으며, 급할 게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튀지않고 조용한 행보를 하는 게 전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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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