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군정 눈에 띄네” 해남군, 공모사업 3년 연속 1500억 돌파

올해도 수산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등 127건 1501억 확보

전남 해남군이 중앙부처와 전남도, 외부기관 등에서 시행하는 각종 공모사업에 응모해 3년 연속 매년 15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를 통해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24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중앙부처 등에서 시행하는 각종 공모사업에 127건이 선정돼 사업비 1501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2021년에는 127건 1884억원, 2022년 130건 1591억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 연속 1500억원 이상 사업비를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선정된 주요 공모사업으로는 수산양식기자재클러스터 조성사업 425억원을 비롯해 농촌공간정비사업 127억원, 상권활성화사업 60억원 등이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수산기자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산이면 구성지구에 총사업비 425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수산양식기자재 기업단지, 물류센터, 종합지원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농촌공간정비사업’ 또한 2022년 현산면 시등지구(50억원)에 이어 올해는 산이면 금호지구가 선정되면서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총사업비 127억원을 투입해 산이면 금호지구 폐교와 폐공장, 축사 등 유해시설을 철거하고, 정비된 부지에는 어울림센터, 귀농인임대주택, 다목적작업장 등 정주여건 개선 및 생활서비스 공급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권활성화 사업도 눈에 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활성화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해남읍 읍내리와 성내리 일원의 상권에 대해 디지털 상권사업, 특화거리 조성사업 및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시대에 발맞춘 ‘청정전남 으뜸마을만들기’ 7억원, ‘마을기업 지역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2억원,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사업 공모’ 3억원 등 크고 작은 공모사업에도 다수 선정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해남군은 민선7기부터 지역의 장기성장 발전을 담보할 굵직한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지난 6년간 공모사업을 통해 7410억여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확보,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공모사업인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지원센터 설립’과 ‘탄소중립 에듀센터’등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의 선도지자체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농촌협약’과 ‘김치 원료 공급단지 구축사업’, ‘지역거점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역사문화권 역사문화환경 정비 육성 선도사업’ 등 분야별 공모에도 다양하게 선정돼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안사업 추진에도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민선 7기부터 본격적으로 공모사업을 준비해 적극적으로 중앙부처 등의 공모사업에 참여해 온 결과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며 예산확보와 군정 현안사업 추진 동력을 만들어 왔다”며 “2023년의 마무리를 기분 좋은 성적과 함께 할 수 있는 만큼 내년에도 군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공모사업을 발굴해 지역 활력을 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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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