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장 재직 당시 금품 수수 의혹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검경 사건 브로커'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중앙경찰학교장이 직위해제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중앙경찰학교장인 김모(58) 치안감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김 치안감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가 이뤄진 데 따른 조치다.
김 치안감은 지난 2021∼2022년 광주경찰청장 재직 당시 인사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 등)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충북 충주시 소재의 중앙경찰학교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광주지검은 사건 브로커 성모(61)씨를 구속기소 한 뒤 전·현직 검찰, 경찰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경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검·경 관계자 3명이 구속기소된 상태다.
경찰은 현재까지 검찰 수사 중인 현직 경찰 최소 8명을 직위해제했다. 수사를 받던 전직 치안감 1명은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됐다. 검찰은 추가 비위 의혹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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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