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경찰대 노후 시설·장비 바꾼다…서울시, 193억원 투입

5년간 연차별 개선으로 안전 최우선
대원 안전 위해 신형 중형순찰정 교체
치안센터 4곳 신축, 계류장 2곳 신설

서울시가 역점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치안수요를 강화하기 위해 5년간 193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인명구조와 범죄예방에 필요한 한강경찰대 노후 시설과 장비를 2028년까지 5년 간 개선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한강은 서울을 관통하는 문화와 교통의 중심지로서 각종 행사 개최와 주요 공원 위주 방문객 증가로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다.

한강경찰대는 총 4개 센터(망원·이촌·뚝섬·광나루)를 중심으로 강동대교부터 행주대교까지 41.5㎞를 관할하고 있다. 39명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대원들은 연간 3647건(2022년 기준)의 112 사건 신고를 처리하고, 8일에 한 번꼴로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늘어나는 치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93억6200만원 예산을 투입해 한강 내 치안체계를 강화한다.

우선 한강 상류에 편중된 망원, 이촌, 뚝섬센터 3곳의 관할구역을 하류로 조정한다. 서울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현재 망원공원에 위치한 본대는 방문객과 사고건수가 많은 여의도로 변경하는 등 순차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노후 순찰정은 신형으로 교체하고, 잦은 침수로 부식이 심각한 기존 센터 건물 4곳은 신축한다. 자체 계류시설이 없는 센터 2곳의 계류장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한강경찰대가 보유한 순찰정은 총 7정으로, 이 중 6정을 바꾼다. 시는 대원들의 안전과 작업의 효율도를 높이기 위해 전부 중형순찰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센터 4곳은 2025년 여의도 본대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신축한다. 한강 침수에 대비해 비침수식 공법을 적용하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외관 디자인을 입힌다.

추가로 설치하는 계류장 2곳은 기존의 1.5배로 최대 6정 이상 정박이 가능해 촉각을 다투는 출동 업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한강경찰대가 한강 내 시민안전 최전선의 선봉장으로 제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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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