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공항 여객기 화재…김포·인천 출·도착 11편 운항 불투명

일본항공 여객기 하네다공항 활주로서 화재…400명 탈출
하네다공항 이날 5시56분부터 9시까지 폐쇄…항공기 지연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을 착륙하던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공항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하네다 공항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국내에 출·도착하려던 항공기 운항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6분께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JL561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약 400명 전원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본 하네다 공항은 이번 활주로 화재로 공항 폐쇄를 뜻하는 노탐(NOTAM)을 고시했다. 폐쇄 시간은 이날 오후 5시56분부터 9시까지이다.

일본 하네다공항이 공항을 폐쇄하면서 국내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하네다 공항 화재로 김포공항에서 출·도착 하려는 항공기 각각 4편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화재 전 김포를 출발해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던 KE2103편은 일본 나고야공항으로 회항했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이날 김포공항을 출발하려는 여객기는 대한항공 KE2105편 118명과 OZ1065편 148명, 일본항공 JL94편 167명, 전일본공수 NH868 201명이다.

반면 하네다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하려던 KE2104편은 KE2103편이 나고야로 회항하면서 결항됐다. 또한 OZ1035편과 JL95편, NH867편은 현지공항에서 지연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려던 KE719편과, OZ178편, 피치항공 MM808편 등 3편의 이륙도 지연되고 있다.

국내 항공사 관계자는 "하네다공항의 운영 폐쇄가 이날 오후 9시까지여서 현재 공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하네다)공항 상황이 나아지면 항공기 운항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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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