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4편, 김포 2, 원주 2편 결항
인천국제공항서도 국제선 38편 지연
중부지방 대부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하늘길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30분 기준 8편(제주공항 4편, 김포 2편, 원주 2편)의 여객기가 결항되고 전국에서 87편의 항공기가 지연됐다.
인천공항공사도 이날 내린 눈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항하려던 국제선 항공기 38편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로 가려던 하와이안 항공 HA460편은 항공기에 쌓인 눈을 제거하는 디아이싱 작업까지 실시했지만, 항공사 승무원들의 근무시간 제한까지 겹치면서 항공기 운항이 내일로 지연됐다. 항공안전법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기장과 승무원 등의 근무시간을 철저히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탑승객 270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항공사가 마련한 인천공항 인근의 호텔로 이동 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여객기 지연 사유는 기상과 항공기 연결, 관제 등으로 공항 출발 전 여객기 출발 등을 사전에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오늘(9일)과 내일(10일) 수도권 5~10㎝, 강원권 5~15㎝(산지 20㎝), 충청권 5~15㎝, 전라권 3~8㎝, 경상권 5~10㎝, 제주도산지 3~8㎝ 등의 적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많은 곳은 15㎝ 이상의 적설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수도권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대설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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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