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대폭 확대해 지난해의 5만5634개보다 8752개(16%) 늘어난 6만4386개의 노인일자리를 창출·지원하기로 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공공형(공익활동) 4만9712개, 사회서비스형 9219개, 시장형 3341개, 취업알선형 2114개의 유형별 노인일자리에 전년 예산 대비 644억원이 늘어난 268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는 특히 공익형 일자리 외에도 사회서비스형과 시장형 일자리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공익활동 일자리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월 30시간 활동하고 월 29만원을 받으며,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와 스쿨존 안전지킴이 등 돌봄·안전 중심으로 전환해 사회적 약자 복지 실현 및 공익적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회서비스형은 월 60시간 활동하고 월 최대 76만원을 받게 되며 지역 내 공공기관 협업사업, 지역아동센터·어린이집 등 지역사회 돌봄 및 안전 관련 사업, 노인가정 세탁서비스 등 사회적 현안 해소에 기여한다.
시장형은 노인에게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 및 전문직종에 사업단을 운영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참여자 인건비 지원과 시장 수익에 따라 추가 급여를 받게 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신규 사업개발비 7억2000만원을 지원해 참기름, 도시락·반찬, 식당, 카페 운영 등 다양한 시장 경쟁력을 가진 사업단을 운영한다.
취업알선형 일자리는 고령자 친화 민간기업과 연계해 어르신의 자격요건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신노년 세대가 민간기업에서 계속 근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북도는 지난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전국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노인일자리사업은 노후 소득 보장과 지속적인 사회활동 지원으로 노인의 우울감을 해소하고 보건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도 절감하면서 지역사회 공익 증진 효과도 내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며 "노인들의 능력과 적성에 알맞은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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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