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904만회분 도입 코로나 백신, 폐기도 1872만회분…"접종 줄어"

폐기 백신, 모더나 1502만회분 최다
백신 도입에 총 7조5567억원 사용해
"2022년 동절기부터 접종량 준 영향"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코로나19 백신의 양과 비슷한 규모의 백신이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도입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1904만회분이다.



화이자 백신이 1141만회분으로 가장 많고 모더나 713만회분, 노바백스 50만회분 등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위해 2020~2023년까지 7조5567억원을 사용했다.

반면 2023년 백신 폐기량은 1872만회분이다. 2023년 도입된 물량 대비 폐기량은 98.3%에 달한다.

폐기된 백신 종류로는 모더나가 1502만회분으로 가장 많고 얀센 198만회분, 화이자 149만회분, 스카이코비원 14만회분, 노바백스 9만회분 등이다.

치료제의 경우 작년 한 해 화이자 40만 명분, MSD사 29만 명분, 길리어드사 6만7000명 분이 도입됐으며 폐기량은 없다.

치료제 구입비용은 2020~2023년 총 2조2303억원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과거에 도입됐던 백신들의 유효기간이 지나면서 백신이 폐기된 것"이라며 "초창기에 비해 2022년 동절기부터 백신 접종량이 줄어든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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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