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충북 출생신고 증가율 '전국 1위'…"임산부 예우조례 등 기여"

1월 신생아 출생등록 전년 동월 대비 6.1% 늘어

전국적으로 출생 신고가 계속 줄어들고 있으나, 충북은 유일하게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북도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4년 1월 충북의 신생아 출생등록은 709명으로 지난해 1월 668명보다 6.1%(41명) 증가해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전국의 출생등록은 2만14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53명) 줄었다. 충북과 대전, 충남, 인천 등 4개 시·도만 출생신고가 늘었다.

도내 시군별로는 청주(39명)와 제천(11명), 옥천(8명), 음성(3명), 충주(1명)가 증가했고, 나머지는 같거나 감소했다.

도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임산부 예우조례와 함께 난임지원 확대,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등 임산부 복지증진사업, 다자녀 지원시책이 아이 낳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도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반값 아파트 공급', 출산육아수당 2탄 '무이자 대출 지원' 등 5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을 올해 30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출산의지가 있는 여성이 의료기관에서 자부담으로 난자 냉동을 시술한 경우 비용의 50%,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도는 기존 지원대상 20명과 별도로, 한화손해보험 후원으로 소득기준과 난소기능 조건을 완화해 10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난자 냉동이 출산까지 이어지도록 냉동난자를 실제 임신에 사용할 경우 최대 2회, 회차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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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