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대전, '112신고·5대범죄' 줄었다…가정폭력도 '뚝'

교통량 4.8% 증가했음에도 사망 사고는 0건

대전 경찰이 설 연휴 기간 특별 방범 활동을 펼친 결과 112 신고와 5대 범죄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112 신고는 지난해 대비 3979건에서 3698건으로 7.1%가량 감소했다.

또 살인, 강도, 절도, 성폭력, 폭력 등 5대 범죄 신고 역시 215건에서 130건으로 39.5%가 줄어들었다.

더불어 전년 대비 성폭력 50%, 폭력 42.8%, 절도 29.1%, 가정폭력 9.1%가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평온한 설 명절 치안을 유지했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지역 경찰과 교통 및 형사 등 대전 경찰 전 기능이 안전한 설 명절을 위해 설 명절 특별 방범 활동을 전개했다.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 시대를 맞아 외부 활동이 증가하고 교통량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기차역 등 인파 밀집 지역에 집중 위력 순찰과 주택가 편의점 주변 심야 순찰을 실시했다.

현금 다액 취급 업소와 범죄 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는 범죄 예방 진단을 실시해 지역 경찰과 형사 등 경찰력을 집중, 범죄 취약지 예방 순찰 등 가시적인 활동에 주력했다.

경찰은 원활한 교통 소통과 안전 확보를 위해 현충원 등 공원묘지와 IC 및 주요 교차로 등 10개소에 모범운전자 등 1일 평균 93명을 배치했고 교통방송과 교통 안내,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을 실시했다.

통행량은 지난해 71만 2354대보다 74만 6408대로 4.8% 증가했음에도 교통 사망사고는 발생하지 않았고 교통사고도 41건에서 21건으로 28.8% 감소했다.

특히 설 당일이었던 지난 10일 오전 10시40분께 신탄진 방면 갑천고속화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로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자 대덕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정찬민 경장은 2차 사고 예방 및 안전 조치 후 사고 차량을 이동시켜 교통 정체 해소에 기여했다.

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장계영 경위는 같은 날 오후 5시56분께 대전 동구 낭월동 소재 아파트에서 치매를 앓는 A씨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장 경위는 신속한 수색을 통해 A씨를 오후 8시16분께 발견한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설 명절 이후에도 안전한 대전 치안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경찰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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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