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고양·광명 등 경기 경유 서울버스 111개 노선 운행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도 이용할 수 있어
고양 30개, 광명 26개, 성남 11개, 안양 15개 등
포털 사이트 및 서울시 홈페이지서 확인 가능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서울권으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도 경기도 관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른바 '파란버스(간선버스)', '초록버스(지선버스)', 마을버스 등 경기권 내를 경유하고 있는 서울시 면허 버스를 타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면허버스면 시내·마을·심야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경기도를 경유하는 서울 면허버스 이용 시에도 제약 없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면허 버스는 현재 고양시 30개, 광명시 26개, 성남시 11개, 안양시 15개 등 총 111개 노선이 운행 중에 있다.

서울시가 수도권 출퇴근 이동 지원을 위해 직접 운행을 추진한 서울동행버스 3개 노선도 포함된다. 상세 노선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111개 노선의 일평균 선·후불 교통카드 승·하차건수는 39만1802건(1월27일~2월6일)이나, 같은 기간 기후동행카드의 이용률은 약 1.6% 수준, 사용건수 합계는 6만9833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는 수도권 내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안내를 추진하고, 경기도 관내 운행 중인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버스 노선 안내를 통해 서울권 생활 경기도민들에게도 무제한 대중교통의 혜택과 효과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광역버스의 경우 카드 및 현금 승차시 요금이 3000원인 반면, 서울시 면허로 경기도를 경유하고 있는 시내버스는 거리비례제 적용 없이 1500원, 마을버스는 1200원의 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환승할인까지 적용돼 광역버스 대비 경쟁력이 높다.

이 구간을 자주 이용하는 경기도민이라면 월 6만2000원(지하철+버스), 6만5000원(지하철+버스+따릉이)의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경우 횟수의 제한 없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버스는 광역버스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매일 서울로 출퇴근 하는 경기도민이 기후동행카드를 활용할 시 무제한 대중교통 서비스의 장점을 더욱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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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