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백제왕도 유적' 발굴 청년 실습생 모집

고고학·매장문화재 관련 학문 전공 대학생 등 대상

한성백제박물관은 올해 '백제왕도유적 청년 고고(考古) 현장실습'의 실습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의 백제 왕성과 왕릉의 발굴 현장은 중장기 발굴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운영되는 발굴지로 한성백제박물관은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고고학·매장문화재 관련 학문을 전공하고 있는 학부생, 대학원 졸업생들이 몽촌토성과 석촌동 고분군 발굴 현장에 참여했다.

올해도 5~6월과 7~8월에 걸쳐 현장실습을 2차례 운영한다. 상반기 모집 접수는 다음 달 4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baekjemuseum.seoul.go.kr)에서 진행한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실습생은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9주 간 주 5일(평일), 총 40시간을 백제학연구소에서 근무한다.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에서 백제왕도 발굴·실내조사에 참여해 관련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을 전망이다. 급여로는 월 239만124원을 받는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백제왕도유적 조사성과와 전시에 대한 학예연구사의 특강도 마련한다. 고고학·역사학 전문가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실습생에게 이론과 실무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앞으로도 문화유산 관련 분야의 우수한 인력 양성을 위한 청년 멘토링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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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