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지 붕괴 충주~제천 군도 26호선 복구 장기화

급경사지 붕괴로 막힌 충북 충주~제천 군도 26호선 복구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28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 0시43분께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왕복 2차선 도로변 30m 높이 급경사지에서 바위와 토사 등이 쏟아져 내렸다.



이 도로 20m 구간에 바위와 흙이 4~5m 높이로 쌓이면서 양방향 도로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추가 붕괴 우려에 따라 안전 당국은 양방향 30m 지점에 통제선도 설치했다.

도로가 막히면서 시는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시내버스 노선 운행을 중단하고 급경사지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한국급경사지 안전협회의 진단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복구작업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붕괴한 지점은 '명서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시는 지난해부터 재해위험 개선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추가 붕괴 우려가 커 섣불리 복구작업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진단 이후 복구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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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