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속 거리 741㎞·최고 속도 302㎞
기존 2호기는 매각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8일 오후 3시 특수구조단 청사에서 신형 다목적 소방헬기 'AW139' 취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형 다목적 소방헬기 AW139(Leonardo/이탈리아)에는 조종사, 정비사와 구조요원 등 필수요원 4~5명을 포함해 14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항속 거리는 741㎞, 최고 속도가 302㎞에 달하고 최대 3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뛰어난 기동성과 빠른 정비 등 장점을 이용해 산악 구조와 구급 환자 이송, 대형화재 및 건물 진화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 가능하다.
특히 1800ℓ의 담수 용량을 실을 수 있어 산불 진화 등 각종 화재진압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특히 이 소방헬기는 지난 2018년 도입된 부산1호기와 동일 기종으로써 지난 5년간 무사고 운항을 하고 있는 검증된 바 있다.
여기에 기존 부산소방 헬기 2호기(BK-117)에 탑재하지 않았던 헬리콥터 부양장치, 공중 및 지상 충돌 경보장치 등을 갖춰 해상 비행과 계기 비행이 가능하다.
또 야간에 항법장치와 야간투시경, 서치라이트 등을 갖춰 인명구조 활동 등 임무 범위가 확대되고 안전성도 높아졌다.
1997년 7월 취항해 운용했던 기존 부산소방 헬기 2호기는 27년간 총 2914시간 비행, 3127회 출동해 600여명을 구조하고 연평균 115건의 소방활동을 벌였으며, 현재는 매각 준비 중이다.
허석곤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 27년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영애롭게 퇴역한 부산2호기의 뒤를 이어 새롭게 취항하는 소방헬기 도입으로 시민의 항공 안전 인프라가 더욱 확충됐다"며 "구조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항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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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