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지자체 추진위원 9~12명 위촉
증평군은 작년 "경제성 없다" 이탈
충북 진천군·괴산군·음성군 3개 지자체가 3년 안에 공동 장사(葬事)시설(화장장)을 건립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죽은 사람을 화장하는 시설을 공동 건립하고 공동 사용하자는 게 이 사업의 취지다.
2022년 12월 첫 논의를 진행할 땐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군)이 참여했지만 증평군이 이탈하면서 중부3군이 공동 추진하는 걸로 축소됐다.
진천군은 6일 공동장사시설 진천군 추진위원회 위촉식을 열어 박충서 전 진천군자원봉사센터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7일 밝혔다. 위원은 총 12명으로 구성했다.
박 위원장은 괴산군·음성군의 공동위원장과 함께 3년간 진천군 추진위를 이끌게 된다.
앞서 음성군도 지난달 27일 공무원과 군의회 추천 인물, 지역사회 대표자 등 9명으로 추진위를 결성했다.
장사시설 규모와 건립용지의 범위, 장사시설 건립지역 주민지원사업에 관한 사항, 장사시설 입지공모 심사·선정, 장사시설 건립비용 분담 등이 위원회가 심의할 사안이다.
위원회는 올해 안에 사업대상지 공모에 관한 사항을 결정하고 대상지 선정 작업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진천·괴산·음성 3개 지자체 군수는 지난해 8월 음성군청에서 공동장사시설 건립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공동장사시설 건립은 3개 지역 중 한 곳에 화장로 5기 규모의 화장시설을 설치하고 봉안시설과 자연장지 장례식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3개 군 추진위원들이 모두 모이는 진천군·괴산군·음성군 공동장사시설 추진위원회 1차 회의는 이달 안에 음성군청에서 진행된다.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공공 화장시설이 있는 곳은 청주·충주·제천시 3곳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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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