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의대·전북대병원 교수 집단행동 '초읽기'…사직제출 82.4% 찬성

전북대 의과대 교수 및 전북대병원 교수진 "정부와 대학본부 깊은 분노 느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해 전북대 의과대 교수들과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들도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의대 및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들의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의료정책 추진으로 인해 학생과 전공의들의 휴학 및 사직으로 몰아가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정부와 대학본부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자체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북대 의대 및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 82.4%가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진료만을 전담하는 임상교수들은 96%로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 의대 교수들은 물론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들까지 사직서를 제출할 경우 지역거점국립대병원의 대규모 의료대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은 "전공의에 대한 사법조치 및 의대생의 집단 유급·휴학 등이 현실화 될 경우 발생할 대규모 혼란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사태해결을 위한 정부와 대학의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빠른 시일 내 전체 교수 총회를 열고 행동방식 및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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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