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생 1인당 사교육비 36만8000원…특·광역시 '최저'

전국 43만3000원, 전년대비 5.8%↑…울산 0.3%↑
사교육 참여학생 1인당 평균은 55만3000원 기록
울산 지역은 47만1000원, 특·광역시 중 가장 적어

울산이 초·중·고교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과 비교해 전체 학생과 사교육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14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4000원으로 2022년 41만원에서 5.8% 증가했다.

울산은 36만8000원으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었다. 서울(62만8000원), 세종(46만5000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2022년 울산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7000원으로 증가율이 0.3%에 그쳤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참여 학생)만 놓고 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더 늘어난다. 시도별 사교육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5만3000원으로 2022년 52만4000원에서 5.5% 증가했다. 울산은 47만1000원으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었다. 서울(74만1000원), 대구(57만2000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2022년 울산 사교육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6만8000원으로 증가율은 0.64%에 그쳤다.

울산교육청은 공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학생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초등 돌봄교실 지원 확대, 학생 예술동아리 운영과 맞춤형 예술체험 활동 지원 등을 추진했다. 농어촌학교와 작은 학교에 방과후학교 운영비도 지원했다.

또 듣기 중심의 울산형 초등영어인 '다듣영어'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영어를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자기 주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정규수업 전후로 학생들이 양질의 방과후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늘봄학교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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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