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기지국 위치정보 활용 기술 실증작업
실증작업 완료되면 서울시와 확대 논의 나설 예정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는 '비접촉 결제(태그리스) 시스템'이 확대 도입될 전망이다.
1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위치정보 기술을 활용한 태그리스 시스템을 자체 개발 중이다.
우이신설선 등 지하철 일부 구간에 시범 도입된 태그리스 시스템은 모바일 티머니 등 신호를 블루투스로 수신하는 방식이지만, 공사는 위치측위기술을 활용한 태그리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공사는 현재 지하철 2호선 용답역, 3호선 옥수역, 4호선 사당역 등에서 태그리스 시스템 실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효한 승·하차 인식, 1초 이내 처리 속도, 요금·거래데이터 정확성 등 기술 검증을 마친 뒤 통신사 기지국을 활용한 기술 고도화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 지하철에 태그리스 시스템이 전면 도입되면 전 세계 최초 사례가 된다. 직접 카드나 모바일을 단말기에 접촉해 요금을 결제하지 않아도 돼 승객 편의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승객이 실제로 이용한 경로에 따라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운송기관에서 투명한 통합정산도 가능해진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 개발 중으로 기술 고도화 작업을 거친 뒤 서울시와 확대 시행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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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