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의대 정원 120명 배정…대학 "지역 의료인프라 개선 해결"

의대 교수 "대화의 장부터 마련해야"

2025학년도 대입부터 울산대학교 의대 정원이 80명 증원돼 12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교육부는 울산대를 포함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 2000명에 대한 지역별·대학별 정원을 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증원 2000명 중 비수도권에 1639명, 나머지 361명은 수도권에 배분했다. 서울은 신규 정원을 배정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정부는 지역간 의료격차를 해소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존 의대가 있는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대학은 부산대(125명), 인제대(93명), 고신대(76명), 동아대(49명), 울산대(40명), 경상국립대(76명) 등 6곳이다.

정부의 정원 배분 결과를 통해 부산대(200명), 인제대(100명), 고신대(100명), 동아대(100명), 울산대(120명), 경상국립대(200명)가 각각 늘었다.

이에 대해 울산대 측은 "이번 의대 정원 증원 발표가 울산 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과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속병원인 울산대학교 병원,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과 함께 학생들을 앞으로 더 잘 교육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원 배정 결과가 대학에 통보되면 각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승인을 받아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게 된다.

대학은 늘어나는 신입생 정원을 적용해 늦어도 5월까지 신입생 모집 요강을 발표한다.

앞서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들은 19일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해 "의대 정원 배정은 대화의 장부터 마련한 후로 미뤄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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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