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파이웨어 대응 동참국 늘어나…한국에 바통 넘겨 뿌듯"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 화상 참여
"언론 자유, 부패 척결, 선거, 평등 함께 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한국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에 감사를 전하며 "이 정상회의를 통해 상업용 스파이웨어 관련 역사적 공동성명에 동참하는 국가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이 개최하고 있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의 첫 세션에 화상으로 참여해 "미국은 이 정상회의의 바통을 한국에 넘기게 돼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주제인 '미래세대를 위한 민주주의'에 대해 "민주주의를 강화할 수 있지만 훼손할 수도 있는 신기술 문제 등 우리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차 정상회의 이후 미국 내 인공지능(AI) 기업들로부터 AI 안전성 제고 약속을 받아내고, AI 설계시 인권을 증진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했다.

이어 "상업용 스파이웨어 오남용에 대응하는 전례없는 조치를 취했다"며 한국이 개최한 이번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계기로 참여국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게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전세계 민주적 발전을 위해 계속 함께 협력하자"라며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며,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고 평등을 촉진하기 위해 함께하자"라고 제의했다.

이어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야말로 인류 진보의 가장 위대한 도구"라며 "권리 보호, 보편적 가치 옹호, 민주적 미래 구축을 위해 민주주의 국가들이 함께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가 3년 전 대통령으로 취임했을 때 시대적으로 가장 중요한 질문은 '과연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여전히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며 협력할 수 있을까'였다. 당시도, 지금도 그렇듯 제 대답은 '그렇다'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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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