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씨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체포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1일 오전 10시께부터 오후 3시께까지 인천경찰청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수사자료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해 경찰관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씨 마약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이 담긴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인천청 간부급 경찰관인 A씨는 마약범죄수사계가 아닌 다른 부서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소속된 부서 사무실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과 A씨를 상대로 수사정보 유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경찰 소환 조사를 받던 이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인천청은 경기남부청에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확인해 달라며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이씨 사건을 수사한 인천청 마약범죄수사계와 이씨 수사 정보를 자세히 보도한 언론사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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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