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9000명 넘었다…전체 재학생 48.5%

휴학계 제출 누적 9109명…22~23일 415명 새로 신청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전날까지 9000명이 넘는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냈다. 전체 재학생의 48.5% 수준이다.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전날까지 학칙상 요건을 지켜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누적 9109명이다.

의대 전체 재학생(1만8793명)의 48.5%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22~23일 의대 12개교에서 총 415명이 새로 휴학을 신청했다. 휴학 허가는 3개교에서 3명이며, 휴학 철회는 2개교에서 4명이다.

정부는 군 복무나 병결 등 학칙상 요건에 맞는 사유로 휴학을 승인한 것이며, '동맹휴학'을 사유로 휴학을 승인 받은 의대생은 없다고 밝혔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 대학이다.

다만 정부는 학칙상 요건에 부합하지 않은 휴학 신청은 집계에서 제외하고 있어 실제 수업 거부나 휴학에 나선 의대생 규모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과 설명 등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정부는 대학에 엄정한 학사 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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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