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대 가상화폐 사기 코인업체 대표 구속

가상화폐에 투자하게 만든 뒤 투자금 30여억원을 가로챈 가상화폐 업체대표가 구속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모 코인업체 대표 A(20대)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3월께부터 2022년 7월까지 코인 사업을 진행하면서 투자자 30여명으로부터 받은 3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코인이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기 전에 싸게 사면 상장 후 이득을 볼 것이라며 투자자를 모집했으나 실제 국내 상장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죄 사실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이후 보강 수사를 거쳐 A씨가 국내 상장이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던 정황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재신청한 끝에 그를 구속했다.

경찰은 이외에도 추가 피해자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확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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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