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북 후보 공보물 보니…이재명·한동훈 인지도 편승

이재명 사진 9명 달해
한동훈 사진은 6명 사용

후보자가 유권자 손과 집까지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홍보물인 '선거공보물'.

해당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모든 정보가 유권자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자신이 걸어온 이력과 장점 등은 물론 공약과 사진 등도 수록돼 표심의 향방을 가르기도 한다.

자신의 이력과 정보, 공약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되는 공보물에 엄청난 공을 들이는 이유다.



4·10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전북지역 후보자들이 공보물에 당 대표 또는 대통령등의 유명 정치인 인지도를 이용한 선거전략을 펼치고 있다.

3일 뉴시스가 전북 10개 선거구에 출마한 33명의 후보자들에 대한 공보물을 살펴본 결과 당 대표 또는 대통령 등과 함께 찍은 사진 또는 해당 인물의 이름을 거론한 이는 17명에 달했다.

해당 인물별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명, 윤석열 대통령·이낙연 새로운미래 당대표가 각각 1명씩이었다.

이재명 당대표의 사진을 수록한 이들은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자들이었다. 김윤덕(전주을), 정동영(전주병), 신영대(군산·김제·부안 갑), 이원택(군산·김제·부안 을), 한병도(익산을), 윤준병(정읍·고창), 안호영(완주·진안·무주) 후보 등이었다.

특히 5선에 도전하는 정동영 후보의 경우 사진과 함께 ‘이재명을 지키고, 윤석열과 맞서 싸울사람’이라는 문구를 담아 노골적으로 이재명 당대표를 거론했다.

이밖에도 무소속 방수형(전주갑) 후보와 진보당 강성희(전주을) 후보도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보물에 수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담은 이들은 국민의힘 후보들이었다. 전희재(전주병), 최홍우(군산·김제·부안을), 김민서(익산갑), 문용회(익산을), 강병무(남원·장수·임실·순창), 이인숙(완주·진안·무주) 등이 한 위원장의 사진을 함께 실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을 담은 이는 국민의힘 양정무(전주갑) 후보였으며, 이낙연 새로운미래 당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실은 이는 새로운미래 신재용(익산갑) 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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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