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폭력 증가 추세…울산교육청, 맞춤형 예방 교육

문화예술 공연, 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 등 운영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폭력을 예방하고자 다양한 맞춤형 예방 교육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해 최근 발표한 ‘2023년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40.8%가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교육청은 학생들이 문화예술공연으로 사이버폭력을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모래예술 공연을 운영한다.

공연은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폭력 유형, 피해 학생 입장 이해, 적극적 방어자 되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교육과정과 연계해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교육할 수 있도록 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용으로 구분되며, 교과별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학교는 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을 포함해 연간 11차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교육과정에 편성·운영한다.

울산교육청은 학생들이 확장 가상 세계 속에서 8가지 무대(스테이지) 임무를 수행해 사이버폭력 예방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사이버스’(https://cyverse.edunet.net)도 운영하고 있다.

푸른나무 재단과 연계해 학교로 찾아가는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인 ‘푸른코끼리’ 사업도 운영한다. 푸른코끼리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은 현장교육과 온라인 교육으로 나눠 학급 단위로 진행하고, 학생들은 사이버정글을 탐험하면서 사이버폭력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친사회적인 능력을 기른다.

오는 6월 셋째 주는 사이버폭력 집중교육 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울산교육청은 전 학교에 집중교육 주간 운영 계획을 안내하고, 각종 교육자료와 포스터, 홍보물(리플릿), 영상 등을 보급할 예정이다.

신재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맞춤형 예방 교육으로 최근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사이버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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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