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총선 이래 최고투표율…'마의 70%'는 못 넘어
70.2% 세종, 69.3% 서울 이어 지역 투표율 '상위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광주·전남 최종 투표율이 광주 68.2%, 전남 69%로 나타났다. 32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투표 참여 열기가 두드러졌지만 마의 70%는 넘지 못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투표가 공식 종료된 최종 투표율(사전·거소·선상·재외투표 합산)은 광주 68.2%로 전남 69.0%로 집계됐다.
광주 전체 선거인 119만9920명 중 81만8365명이, 전남은 156만5232명 가운데 108만 202명이 이번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1992년 14대 총선에서 광주 70.1%, 전남 75.4%를 기록한 이래 32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그러나 '마의 70%'는 이번에도 넘지 못했다.
이후 역대 광주 총선 투표율은 15대 64.5%, 16대 54%, 17대 60.2%, 18대 42.4%, 19대 52.7%, 20대 61.6%, 21대 65.9%였다. 전남의 경우 15대 69.7%, 16대 66.8%, 17대 63.4%, 18대 50.0%, 19대 56.7%, 20대 63.7% 21대 67.8%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전남 투표율 69%는 세종 70.2%에 이어 전국 광역시·도 중 두번째로 투표율이 높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주 5개 자치구 중 동구가 70.2%로 유일하게 투표율이 70%대를 넘겼다. 이어 남구 69.6%, 서구 68.1%, 북구 68%, 광산구 67% 순이었다.
전남에서는 22개 시군 중 구례가 75%로 가장 높았다. 곡성 74.3%, 함평 74.1%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12개 시군(신안·담양·완도·장흥·장성·강진·영광·고흥·보성·화순·진도·순천)은 투표율이 70%를 넘겼다.
반면 가장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목포로 64.9%였다. 무안·나주·해남·광양·여수·영암 등 6개 시군은 투표율 70%대를 넘지 못했다.
전국 투표율은 67%로 잠정 집계됐다. 17개 시도 중에는 세종이 70.2%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70%대를 넘겼다. 다음은 69.3%를 기록한 서울이었다. 전남과 광주 세종·서울 다음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한편, 오후 6시 투표 종료 이후 전국 각 개표소에서는 본격적인 개표 작업이 시작됐다. 30년 만에 수검표가 도입되면서 개표 결과는 오는 11일 오전에나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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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