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2산단 일원서 흙탕 수돗물…5000여 가구 피해

최근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등 수도에서 흙탕물(탁수)이 나온 것과 관련해 수천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사고 수습이 마무리 되는 대로 보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4일 흥덕구 오송읍 2산단(바이오폴리스) 일대 수돗물에서 탁수가 나온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이날 기준 파라곤과 대광 로제비앙 아파트 등 5개 단지 약 5000여 가구에서 탁수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앞서 오송읍 일대에선 지난해 12월 한 차례 탁수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이에 상수도 생활용수 공급 배수관로 세척 작업 준비 중 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에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탁수 현상이 재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시는 전했다.

탁수 배출 작업을 마무리한 시는 수질이 안정화되는 대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세부계획을 재수립해 세척 작업을 할 예정이다. 또 해당 지역 수돗물 요금 감면 등의 피해 보상 접수를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구별 수도관 차이로 탁수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럴 경우 수돗물을 충분히 틀어 탁수를 배출 후 사용해달라"며 "불편을 끼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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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