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분실 물건, 해외서도 받는다"…전국 첫 서비스

제주공항, 해외전문 배송업체 DHL과 협업
유실물 연계, 전국 14개 공항 중 최초 시행

제주공항에서 분실한 물건을 해외에서 직접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전국 14개 공항 중 제주공항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제도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16일 해외 전문 배송업체인 DHL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출국한 고객이 제주공항에서 물건을 분실한 경우 해외에서 직접 유실물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본격적 해외여객 증가로 유실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출국고객의 경우 배송비, 통관 등의 문제로 유실물을 직접 배송받을 방법이 없어 고객민원이 발생해왔다고 제주공항은 설명했다.

제주공항은 DHL과 서비스 업무제휴를 통해 다양한 고객군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공항은 유실물관리센터에 접수된 해외출국 고객의 유실물에 대해 본인 확인절차 등을 거쳐 해당 고객과 DHL을 연결해준다.

DHL은 포장, 픽업, 결제, 통관 등 종합적 배송서비스를 제공, 고객이 해외에서 해당 유실물을 직접 반환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김복근 제주공항장은 "해외 여행지에서의 유실물을 안전하게 반환받는 경험을 통해 제주에서의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기대한다"면서 "국제선 회복 추세에 발맞춰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고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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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