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입지 인근에 금강 관통 새 교량 건설

행복청 "용역 착수, 연내 교량 위치·규모 등 발표"
세종의사당 BRT 신설, 환승 할인… 공주·청주까지 확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한 체계를 업그레이드한다.

18일 행복청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세종 신도심 도시중심부(S-1생활권) 교통체계 개선방안을 올해 본격 추진하고 세종~공주 BRT 노선 공사도 착수한다. 또 대전~세종 간 적용되는 대중교통 환승 할인을 공주와 청주까지 확대한다.



우선 행복청은 세종 신도심, 금강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교량 건설을 위한 연구용역과 중앙공원 내 96호선 개선, 금남교·갈매로 노선 확장 검토에 착수했다.

금강 관통 신규 교량은 4월 초 연구용역에 착수해 올해 건립 타당성과 정확한 위치 및 규모, 교량 형식 등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중앙공원을 횡단하는 96호선 도로는 중앙공원 계획을 고려해 모양을 선형으로 조정하고 보행자와 차량 안전, 환경을 고려해 노선을 계획한다. 중앙녹지공간 남측 금남교·갈매로는 2차로 확장을 검토하고 갈매로~나성1·2교~중앙공원과 연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난수로·절재로 등 중앙녹지공간 북측 도로 개선방안은 국회 세종의사당 등이 들어설 경우의 교통 수요, 건립 계획 등 종합적인 맥락을 고려해 세종의사당 계획 시기와 연계해 착수할 예정이다.

세종 신도심 외곽순환도로와 생활권 내 도로 등도 차례대로 개통한다.

현재 외곽순환도로는 신도심 중심부를 통과하지 않고 우회하도록 계획된 왕복 6차로 간선도로다. 도시 내부의 일반 도로와 달리, 진·출입 외에는 신호 없이 제한속도 70㎞ 이내로 달릴 수 있다. 현재 전체 28.5㎞ 중 1생활권부터 5생활권까지 구간인 25.1㎞가 개통됐다.


너머지 구간인 6생활권 외곽순환도로는 전체 길이 3.3㎞(들목교 610m·지하차도 1,223m·기타 1467m) 규모로 2026년 전후 준공 예정이다.

생활권 내 도로는 주민 입주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지난 2023년 12월 6-3생활권(산울동) 입주가 진행되면서 산울동 내 도로 6.5㎞가 준공됐다. 올해는 1-1생활권 고운동 진경산수마을 인근 도로와 4-2생활권 공동캠퍼스 진입도로 등 총 6.6㎞가 개통된다.

이와 함께 내년 하반기부터 공주BRT(간선급행버스체계) 운행도 시작된다.

현재 광역 BRT는 대전, 오송, 청주공항으로 운행되며 내부 BRT를 포함한 B0~B5 노선의 2023년 연 이용객은 1123만명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신규 노선은 세종~공주 광역 BRT를 2025년 하반기 운행을 목표로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또 국회 세종의사당 BRT 등 신설이 필요한 노선을 발굴, 관계기관(국토부, 지자체)과 함께 청주·조치원 등 광역 BRT 운행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연말까지 현재 대전과 세종 간에 적용되는 대중교통 환승 할인을 공주와 청주까지 확대, 행복도시권 통합환승요금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행자-자전거 분리 공간' 설치와 '신호 조정과 교차로 개선'을 통한 차량 흐름 높이 방안도 발표했다.

김홍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등에 대응하는 중·장기적 교통대책과 함께, 대중교통의 활성화와 교통 운영의 최적화를 통해 체감할 수 있는 단기적인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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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