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 자사고와 종합병원 건립 급물살 타나

오성환 당진시장
"현대차, 종합병원 해주기로"
"계속 협의해서 추진" 여운도

충남 당진에 자립형 사립고와 종합병원이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오성환 당진시장은 읍면동 순방 1일차 일정으로 오후 합덕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작년 현대제철 회장하고 직접 다이렉트로 협상을 끝냈다”며 “자사고 하기로 했고, 종합병원은 현대차가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오 시장은 “지금 계속 협의해서 추진 중”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오 시장은 당진에 직장을 둔 1만6000명 중 많은 이들이 천안, 아산, 평택에서 출퇴근하고 있다며 이 중 1000명을 뽑아 그 이유를 물은 결과를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들은 외지 출퇴근의 이유로 첫째 당진의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꼽았다.

그 다음은 문화, 공원, 의료 시스템 부재 등의 순으로 답했다.

오 시장은 “그래서 자사고를 해야 되고 또 국제학교도 지금 추진 중에 있다”며 “기업혁신파트에 초중고, 유치원, 국제학교도 저희들이 연구하고 협의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그런 시스템이 돼야 당진에서 천안, 아산으로 안가고 여기에 산다”며 “우리가 아무리 기업체에서 10조를 투자받아 일자리 만들어 놓아도 외지에서 출퇴근하면 다 끝”이라고 했다.

시에 직장을 둔 이들이 지역에 살아야 지역 경기가 활성화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사고가 작년까지 법 때문에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병원은 사실 잘 모른다. 누가 주체인지, 학교도 그렇지만 밖에다가 얘기할 만한 게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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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