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1분기 범죄 검거율 76.9%, 4분기 연속 뒷걸음

충북 경찰의 범죄 검거율이 4분기 연속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총 1만1365건으로 지난해 4분기(1만914건)보다 451건 증가했다.

이 기간 경찰이 검거한 사건은 8740건, 검거율은 76.9%다. 이는 지난해 2분기(80.7%)부터 3분기(79.3%), 4분기(78%) 연속 하락한 수치다.

최근 3년 검거율 수치를 보면 ▲2022년 78.9% ▲2021년 80.2% ▲2020년 82% 등으로 최근 검거율은 과거 연간 검거율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다만 발생건수는 해당 기간 발생한 사건을 의미하고, 검거건수는 해당기간 피의자를 붙잡은 사건을 의미해 모집단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범죄별로 보면 이 기간 강력범죄(발생 142건·검거 136건·검거율 95.8%) 중 살인범죄는 2건으로 전 분기(1건)보다 늘었다.

강도와 강간은 각 2건과 26건으로 전 분기(강도 3건, 강간 37건)에 비해 다소 줄었다.

폭력범죄도 전 분기 1516건에서 1347건(검거 1144건·검거율 84.9%)으로 소폭 감소했다.

절도범죄는 1692건으로 이 가운데 1201건이 검거가 이뤄져 71%의 검거율을 보였다.

통상 수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사기와 횡령 등 지능범죄는 다른 범죄에 비해 검거율이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사기 범죄는 3201건, 검거건수는 1715건으로 검거율은 절반 수준인 53.6%에 그쳤다. 횡령 범죄는 307건 가운데 173건이 검거돼 검거율은 56.4% 수준이었다.

지난해 4분기 범죄 유형별 검거율을 보면 강력 범죄가 10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폭력범죄(84.8%), 풍속범죄(82.8%), 지능범죄(56.8%), 절도범죄 (56.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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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